시가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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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포 서핑

 

김 익 택

 

 

 

 

 

파도가 즐거운가

서핑이 즐가운가

 

내 눈에 비친 풍경

아슬아슬 무지막지

평화 없는 긴장인데

 

밀려오는 물보라에

비명소리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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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포 파도의 서핑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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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익 택

 

 

 

 

 

아무런 대가없이

바다가 젊은이에게 파도를 제공했다

대신 오늘이 마지막 같이

마음껏 놀고 즐겨야 한다는 것

파도 등을 타고 놀아도 좋고

파도 속을 잠수를 해도 좋다

즐거운 만큼

언제 어디서나

위험은 항상 존재해

지킬 것은 지켜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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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의 경고

 

김 익 택

 

 

 

 

바다가 더위를 초대하고

파도가 젊음을 불렸다

즐기는 것도

추억을 쌓는 것도

즐기는 자의 몫

공유하고 나누는 행복은

무한대의 리필

누리는 권리만큼

안전사고 책임은 즐기는 자의 몫

즐거움과 행복이

추상명사이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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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를 기다리는 서퍼들

 

김 익 택

 

 

 

 

 

평화와 자유는

서로 서로 견제할 수 있는

힘의 균형에 유지되는 것인데

 

밀려오면서 예고하고

부셔지면서 주의하라는

파도의 경고를

서핑타는 아가씨는 알고 있을까

매양 즐거운 비명 뿐이네

 

하지만 서퍼들은

주제넘는 걱정 비웃는 듯

큰 파도 언제 밀려올까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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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바라기

 

김 익 택

 

 

 

 

 

 

극적인 또는 뜻밖의 일으난

기적 같은 일들이

오랜 감동이 되고 명품 추억되듯이

 

그런 감동 나도 맞이할 수 있을까

되고 안되는 일

의지대로 되는 일 아니지만

가끔 나는 로또 복권을 만지작거린다

 

생각 상상 희망 모두 자유이지만

행복은 돈의 비례

노력해도 목적은 저만큼 있는 무지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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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파도는

 

김 익 택

 

 

 

 

때로는 세상의 모든 고민

씻어주고

때로는 악마같이

이빨 드러내고

달려드는 저 파도는

웃어도 웃는 게 아니고

울어도 우는 게 아니다

수용하고 포용하는

그 내면에 숨겨놓은 생명의 비밀은

공평정대

무한한 삶터를 제공할 뿐

살고 죽고 태어나는 것은

삶 그들의 책임

권리와 의무를 따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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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의 슬픔

 

김 익 택

 

 

 

 

 

 

하늘이 우울하니

대지가 우울하다

 

며칠째 계속 내리는 비는

과유불급

대지의 모든 삶들에게

눈치도 코치도 없이

약이 되었다가 악이 되었다

 

나누어도 모자라는 눈물같이

염치도 없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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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분 그리고 인내

 

김 익 택

 

 

 

 

 

 

 

저항이 아름다워서

참지는 것이 아니다

힘이 없어

의지를 꺾는 것이 아니다

나를 위한 미래를 위해

모자람을 연마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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