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양 그리운 사람

김익텍

 

 

사랑은 단순한 약속 아닌 깊은 의미

지켜야 하는 삶의 목표는

사랑 존경 믿음 그 외엔 설명이 필요 없다

 

하지만 사랑은 애타는 그리움의 다른 말

사랑한다 말 못하고

사랑한다는 말 듣지 못한 사람은

바람 불면 날아갈까 비 오면 젖을까

꼬리를 무는 걱정 밤낮을 가리지 않았지요

 

확신없는 그리움은 왜곡 착시가

불안한 상상을 만들어

설렘 뒤에 눈물을 흐르게 했지요

 

내가 그 사람을 그리워하듯이 그 사람도 나를

보고 또 봐도 보고 싶은 사람이 되고

못 보면 애타는

매양 그리운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되기를 바랬지요

사랑해 본 사람은 알죠

김익택

 

 

매양 꿈속에서 그립지 않으면 사랑 아닙니다

시작은 갑작스러웠지만

그 끝은 사랑이 이루어질 때까지

외롭지 않으면 슬프고 우울하지 않으면 아팠지요

 

남들이 쉽게 하는 사랑 누구에게는 평생 기다림과 애태움

정보가 시공간을 넘나드는 디지털 시대에도

사랑은 전설 속에 살고 신화 속 이야기

 

사랑이 아파 흐르는 눈물이

그냥 흘리는 눈물보다 짜다는 것을 아시나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이룸이 비극적이어서 아름답다는

말 같지 않은 말을 하지요

 

떠나면 그만 아니라 더 그리워 아픈 것이 사랑

바람이 불어도 비가 내려도 사랑은 그 속에 있음은

사랑해 본 사람만 알죠

인제 그만 좀 쉬지 그래

김익택

 

 

싫다고 해도 따라오고 버리고 가도 따라오네

밤에는 바람같이 낮에는 그림자같이

있어도 없는 듯 없어도 있는 듯

무게도 없이 조용히 따라붙는다

좋아한다 사랑한다 단 한마디 말도 없이

네가 나였던가 내가 너였던가 헷갈려 정신이 없이

숨을 쉬는가 배가 고픈가

아픈 것도 없으니 좋은 것도 없을 텐데

자꾸자꾸 따라다니네

눈물은 내가 흘리는데 너는 울지 않고

고개를 숙이고 있네

오늘도 내일도 방귀를 뀌고 똥을 싸도 따라다니고

어디 가서 무엇을 해도 묵묵히 따라다니네

천국까지 따라올 텐가

놓치고 있는 것도 없고 가진 것도 없으니 가벼울 텐데

능력 없는 주인 만나 평생 개고생하고 있네

시간의 끝을 붙잡으려니

김익택

 

정말로 이상하오 부르지 않았는데 어떻게 왔소

귀찮은데 왜 찾으시오

아는 것도 없고 들은 것도 없소

재발 묻지 말고 가는 길 가오

내 할 일만 코가 석 잔 내 앞길이 구만리

붙잡지 마소

만남도 싫고 사랑도 싫소

구름같이

금방 생성했다 금방 사라지는 것이 마음이오

좋아한다. 사랑한다고 말하지 말고

존경한다는 말은 더하지 마소

어제는 아쉽고 내일은 궁금한 것이 세상이오

알려고도 하지 말고 궁금하지도 마오

백 년도 지나고 나면 잠깐

고생과 행복은 바람의 앞뒤

하나둘 친구가 죽고

외로움이 절벽같이 그리움 암벽 속에 갇힌 것 같이

답답한 삶 죽음을 아는 나이가 되고 나면

다르게 보이는 것이 세상이고

소중한 것이 시간이오

아무리 가지 말라 붙들어도

흔적 없이 사라지는 것이 시간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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