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아우
김 익 택
아우 나이
어느덧 50대
건강과 근면 성실이 살림 밑천인데
잔병이 많아서 걱정이다
그것은 아마도 능력 없는 형이
미안함일지 모르겠다
아들 3형제 중 막내여서 일까
어머니에겐 애교를
조카들에게 친구같이
거리낌 없는 대화가 있어
집안의 윤활유와 다름없는 것 또한 사실
나는 그런 아우가 늘 고맙다
한 가지 바람 있다면
건강을 챙기길 바란다는 거
그것 뿐
유난히
우애가 깊은
경아와 국이 아우
만나면
시끄럽도록 웃는다
무슨 할 말이 그렇게 많고 즐거운지
저 웃는 모습
얼마나 보기 좋고
아름다운가
철없던 그 시절
김 익 택
속도 없고 철도 없던
그 시절
차례와 세배하며
낄낄대며 웃던 때가
어제 같은데
그 시절이 반세기 전
얼굴에 깊은
주름만큼 늙음만큼
지지리도 가난했던
그때 그 시절은
얼마나
행복했고 즐거웠던가
형은 동생
동생은 형에게
바람 있다면
믿음
사랑
건강
그것이 형제들의 공통점
생각이 있어도
마음이 있어도
도와주지 못하면
미안한 것 또한
형제들의 공통점
너도 나도
그렇겠지
나이 먹으면 먹을수록
배가 되는
益 우리 종 형제들은
김 익 택
益
우리 종형제들은
서로서로
마음 성질 알아 이해하고
나 보다 너를 걱정하는
의지 할 수 있는 사람
무엇을 어떻게
못 도와줘서 미안한
언제 어디서 나
궁금하고 그리운 사람
큰집이 내 집이고
작은 집이 내 집이었던
추억 많고 즐거움 많은
어린 시절
함께하는 시간 많아
허물없이 받아드리는
마음의 고향 같은 나는 그런
益
종형제들이 있어 미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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