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 춤
김 익 택
행복해도 조금 절재하고
즐거워도 조금 참고
학문과 덕망 겸비한 인품
차고치는 발걸음에서
꺾었다 펼치는 부채까지
흥얼대는 소리따라 등실 대는 어깨
너울대는 품새가
땅에서 솟아 하늘에서 춤을 춘다
한량춤(閑良춤)
무용작품
한량들이 추는 춤으로 주로 경상도 지역에서 발달한 남성 홀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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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무용
유형
작품
성격
민속춤
관련인물
문장원, 김덕명, 김진홍
관련지역
경상남도
정의
한량들이 추는 춤으로 주로 경상도 지역에서 발달한 남성 홀춤.
키워드
- 남성춤
- 경남춤
- 덧배기춤
- 양반춤
- 동래한량춤
내용과 형식
이 춤은 경상남도 무형문화재로 1979년에 지정된 무용극 「진주한량무」와 다른 춤이다. 경상도 지역에는 오광대놀이나 야류를 통해 남성춤이 발달하였고, 이 남성춤 중에 도포에 갓을 쓰고 부채를 들고 추는 양반의 춤이 많다. 이 양반의 춤들은 놀이판에서는 한량들의 춤으로, 멋과 흥을 즐기며 추었던 춤으로 대개 굿거리 가락에 맞춰 춘다.
경상도 지역의 한량춤에는 덧배기가 공히 포함되어 있다. 흰 도포에 갓이나 정자관을 쓰고, 부채를 쥐거나 맨 손으로 춘다. 「살풀이춤」이나 「교방춤」의 여성 독무에 대비되는 남성홀춤이다.
현황
한량춤은 야류나 오광대에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상도 지역의 여러 춤에서 독자화되어 남아 있다. 「동래학춤」은 경상남도 무형문화재로 1972년에 지정된 바, 학의 모습을 춤으로 형상한 춤이다. 춤으로 형상한 학의 모습 속에서 선비의 정신을 표현하고 있다. 또 부산시 무형문화재로 2005년에 지정된 「동래한량춤」은 동래의 덧배기춤이 바탕이다. 동래는 온천을 중심으로 다양한 놀이문화가 발달했고, 이 중에 한량들이 추었던 춤들이 예술적으로 발전한 것이다.
「동래한량춤」은 문장원(文章垣)에게 처음 지정되었고, 현재는 김진홍(金眞弘)이 예능보유자이다. 김덕명(金德明)의「양산사찰학춤」은 학의 모습을 매우 다양하게 춤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 또한 한량춤에 포함된다. 「밀양백중놀이」에서 양반춤을 추었던 하보경(河寶鏡, 1906∼1997)은 모시 도포에 흰 부채를 들고 춘다.
민속춤으로서 독자화된 한량춤 외에 무대화된 남성 독무로서 한량춤이 있다. 1980년대부터 몇몇 남성 춤꾼들이 추기 시작했고, 대개 굿거리→잦은몰이→굿거리로 구성되어 있다. 민속춤인 한량춤의 기본적인 틀에 기방춤의 영향을 받았다. 조흥동, 임이조, 이매방 등이 각자의 짜임으로 추고 있다.
참고문헌
- 『한국춤 백년 2』(정범태,눈빛,2008)
집필자
집필 (2010년)
김영희(성균관대학교)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한량춤(閑良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