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노을




김 익 택





더도 말고

집으로 가는 길이

저 만큼 

아름다웠으면 좋겠다

하루의 일과

마지막 느낌 하나

아쉬움이 남는 

삶이었으면 좋겠다


더도 말고

짧아서 아쉬운

짧은 기억이어도 

잠깐

마음에 오롯이 남아 

돌아서는 발걸음이 

가벼웠으면 좋겠다


사랑까지 

바라지도 않지만

기꺼이 아름다운 

생각 하나 

남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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