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을 담은 꽃 자주색 목련
김익택
안쪽은 하양 바깥은 자주
원색과 단색
어울림은
몸과 마음의 조화같이
감추어도 드러나는
풍성한 멋
보고 또 봐도
늘 편안한
어머니 품성을 닮았다


자목련이 보내는 미소
김익택
보여 줘서 아름답고
감추어도 아름다운
한국 여인
속마음같이
늘어진 가지
그 끝에
매달린 꽃송이는
피는 꽃도
보는 사람도
고마움을 갖게 하는
기쁨의 시간
흰색을 머금은
자주빛 꽃잎이
여인의 입술같이
할 말을 머금었다



자목련 너도
김익택
콧대 높은 당신도
땅에 떨어지면
밟고 가는 쓰레기
너를 너 답게
만든 것은
태양과 하늘
비와 바람이
삶을 불어넣어
너를 지탱해준 것은 땅
올고 그름 없는
무상무념만은
순결하고 고귀하다


목련이 질 때면
김익택
연두 빛이
짙어 가는 봄
그대가
지고 나면
초록으로
달랠 수 없는
깊은 슬픔이
가슴을 적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