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김익택

 

 

 

 

나 죽어 

천도가 넘는 

불구덩이 속에서도

타지 않고 녹지 않는

사리 하나 

남아 있다면

그것은

자나 깨나

사모했던

사랑의 정체입니다

난 죽어

백골이 흙이 되어

비가와도 꺼지지 않는

인불 하나 

반짝인다면

그것은 죽어서도 

변치 않은

영혼의 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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