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전하는 메시지
김 익 택
사람들이 기다리는
공원의 꽃들은
언제나
아쉬움이 많은
희망의 메시지다
말 없는 빛은
아낌없이 주는 미학이고
발 없는 향기는
나누어서 행복한
삶의 실천이다
꽃이 바라는 것은
느낌 그대로
보이는 그대로
취해서 심취해서
양식 되는 풍경으로
남고 싶은 것일 뿐
가져가는 기쁨은
각자 마음 그릇의 몫
젊어서 아름다운 연인들
늙어서 몸과 마음이 불편한 노인
구별하지 않는다
예쁘다 아름답다
관심과 사랑
모름지기
아끼고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 안타까운
불편한 진실까지도
포용하는 것
꽃은
입 없고 귀 없고
발 없고 손 없어도
빛과 향기로
보고 느낌 그대로
그 누구 구별하지 않고
삶의 진리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