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밤



김 익 택





차를 마시고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시고


각자 목적과 사연이 다른 사람들이

잠들지 않는 도시로 

불나방처럼 모여들고 있다


누구는 풍뎅이처럼 돌고

누구는 맹꽁이처럼 울고

누구는 매미처럼 소리를 지르고 

누구는 술에 취해 황설수설하고


거리를 달리는 자동차

불 켜진 아파트

앞 도로를 훤히 비추는 

쇼핑 가게에서


살려고 잘 살려고

눈을 반짝이는 사람들로

도시는 잠 못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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