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와 네온
김 익 택
아름답게 화장한
네온이
비틀거리는
나그네 어깨를
툭 치면 희롱한다
저기 잠깐
놀다 가세요
나그네
걸음을 멈추고
구두에게 의향을 묻는다
놀다 가까
어쩔래
앞 머리가 까진 구두
말없이 앞을 가리킨다
나그네
속 빈 지갑
가슴을 더듬는다
그 사랑 때문에
내가 아파
음정 박자 맞지 않는
나그네
쉰 목소리를
딸국질이 제지한다
나그네와 네온
김 익 택
아름답게 화장한
네온이
비틀거리는
나그네 어깨를
툭 치면 희롱한다
저기 잠깐
놀다 가세요
나그네
걸음을 멈추고
구두에게 의향을 묻는다
놀다 가까
어쩔래
앞 머리가 까진 구두
말없이 앞을 가리킨다
나그네
속 빈 지갑
가슴을 더듬는다
그 사랑 때문에
내가 아파
음정 박자 맞지 않는
나그네
쉰 목소리를
딸국질이 제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