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곡지의 아침풍경

 

김 익 택

 

 

 

이른 아침

누군가

그 누구를 위해


행여

차가울까

물을 끓어 놓는

반곡지는

 

연분홍 복사꽃이

허리 굽혀

물 마시고


오백년 능수버들이

연두 빛 

머리카락 풀어

빗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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