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김 익 택
사랑은 확인이다
그대가
나를 사랑하는 것
알면서 듣고 싶은
장소 관계없이
사랑은 믿음이다
내가 그대를 생각하고 있듯
그대도
나를 생각하고 있는지
오늘도 어제같이
사랑은 나눔이다
정신 영혼
모두 다 주어도
아깝지 않고 모자라는
언제 까지나
오래된 첫사랑
김 익 택
그 남자 가슴을
수십 년 파먹고도 모자라는
그 여자
오늘밤은
그 남자 뇌리에서
하이힐을 신고 있다
도마 위 칼자국보다 더 또렷한 하이힐 소리
그 남자 귀 청 속으로 걸어가고 있다
제발 떠나다오
남자가 소리친다
그 여자
그 남자 가슴으로 들어가며 말한다
나도 떠나고 싶어
그런데 왜
시도 때도 없이
나를 그리워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