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머니

 


김 익 택 

 

 

 

우리 어머니

오늘 보다 

내일 

더 늙은 모습 

보고 있으면

가엾어

마음이 아픕니다

왜 이리 늙었을까

왜 이리 빨리 늙으실까

아무리 

가는 세월을 

수용하려 해도

내 어찌 할 수 없는 능력에

억장이 무너집니다

살면서

단 한번 

기쁘게 해 준 일 없는 나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돌아서서

속 울음 우는 

그것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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