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엽
김 익 택
꽃이 피었던가
그 동안
수차래
바람이 불었던가
비가 내렸던가
노랗다 못해
발갛게 타버린 나무 잎
떨어지는 모습
좋아서 추는
어깨 춤인지
가기 싫은 발걸음
억지로 떼는
아쉬운 미련인지
떨어지는 모습
어린아이
개 다리 춤 흉내같이
어설프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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