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갑사 꽃무릇 - 1
김 익 택
사랑하는 님
보지 못해
땅도 그립고
하늘도 그리울까
눈이 시리도록
붉은
꽃망울에 맺힌
하얀 이슬이
외 돌아서
흐느끼는
열여덟 소녀
눈물같이 해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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