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의 의사 전달 방식

 



김 익 택

 

 

 

 

코스모스는

말하는 것

좋아하는 것

싫어 하는 것 모두

바람의 힘을 빌려 말을 한다

햇살 가득한 아침에는

이슬을 통해 말을 하고

환한 대낮에는

벌 나비를 통해 엽서를 띄우고

노을 빛이 좋은 저녁에는

어둠을 빌려 비밀 얘기를 한다

사랑의 세레나데는

달빛을 밟으며 부르고

이별의 아픔은

비를 맞으며 마음을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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