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대 파도
김 익 택
회피 할 수 없는
거치른 세파같이
통곡해야 해소되는
나르시스같이
온몸을 산화 하는
등신불같이
바위에
부딪히고 또 부딪히고
산산이 부서져서 포말이 되고
쓰러지고 또 쓰려져서
마침내 나는 없고
하나 된 우리가 되어
어깨동무하고 돌아가는 모습
평화롭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