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대폭포는

 

김 익 택

 

 

 

 

 

 

 

 

효자손이 저처럼 시원했던가

눈물 콧물 쏟아내도 모자라

내 안의 오물 모두 토해내야

정신 차릴 수 있는

약대폭포수는

떨어지는 순간순간

상쾌함이

온몸에 전율을 일으키고 있다

 

 

 

 

낙대폭포 물맞이

김 익 택

8월 더위에 땀을 뻘뻘 흘리며

산길을 올라오는

아픈 사연 많은 사람들을

낙대폭포는 시원한 물보라 소리로

오시느라 고생많았다고

비단 실같이 떨어지는

수천갈래 물방울이

오색 무지개로 맞이한다

보기엔 무심히

떨어지는 절망같지만

맞고 나면 고맙다는 말

절로 나오는 사람들

갈때는 아픈 어깨와 허리

치료 잘 받고 간다고

의사선생님 대하듯

깍듯한 인사말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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