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벌초를 하며


김 익 택

 



 

 

금번 벌초 때 담은

사진 작업을 하며

마음이 즐거우면서도

슬퍼서 눈물이 났습니다

그 이유

쫓아버릴 수 없는 늙음이 

너무 빨라 안타깝고

멀어지는 건강이 너무 빨라서 

눈물이 났습니다

바쁘게 살다 보니

늙음도 알 수 없는 지난 시절이

아까워 가슴이 아팠습니다

형도 동생도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 되지 않는 말

건강하세요

다음에 또 보자

그것 밖에 없어 또 아팠습니다

아 그래도

서로 얼굴 마주 보며 웃을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행복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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