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화와 피는 고택
김 익 택
매양 젖은 짠 냄새
매양 같은 파도 소리가 싫어
무작정 뭍으로 떠난
섬 소녀
낯선 동네 낯선 눈길
회피하는 모습같이
대가 앞마당에 핀
해당화
어울리는 듯 안 어울리는 듯
어줍잖다
한번 두번
비바람에 젖고
주위 환경에 적응하다 보면
그도 세상에 없는 아름다운 꽃
수십 년 터 잡은
모란 매화 목백일홍이 부러울까
줄기는 장미
꽃은 작약
동서양 미학의 접목
새겨보고 있으면
모자라는 듯한 단순한 속 빛이
어느 대가 댁 새 주인 얼굴같이 청순하다
동의 치료에서 열매를 유정, 유뇨, 설사, 이질이 있을 때에 몸을 보할 목적으로 사용한다. 꽃에서 정유를 뽑아 맛냄새고 침약, 향료로 쓰며 뿌리는 탄닌질이 많아 물들이는데 쓰이기도 하였다. 동의 치료에서는 또한 꽃은 피를 통하게 하고 월경을 제대로 하게 하며 염증을 치료 하는 약으로 월경부순, 간과 위의 아픔, 젖이 곪는데, 류마티스, 타박상에 3~6송이를 사용한다.
용도는 식용(어린 순), 약용(뿌리, 꽃, 열매), 화장품(꽃, 열매)
해당화가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잘 자라므로 섬 처녀라고 한다면 이웃사촌 격인 생열귀는 높은산 위에서 서식하므로 산골 처녀로 비교할 수 있겠다. 아직 우리에게 생소한 생열귀나무는 식물 형태나 함유한 약리 성분이 해당화와 많이 닮은 약용식물이다.
약이 되는 식물 해당화 생열귀라고 하면 낯선 식물 이름이다. 그러나 해당화와 이웃사촌이라고 하면 쉽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장미과에 속하는 이 식물은 키가 1~1.5m인 낙엽 관목으로 해당화와 비슷하게 붉은색 꽃이 피고 열매는 둥글며 북ㄹ은색으로 성숙한다.
한방에서는 생열귀 열매를 자매과라고 부르며 소화불량, 위통, 월경불순 치료에 사용한다. 뿌리도 자매과근이라 하여 월경불순 치료에 사용하는데 뿌리를 달인 물에 달걀을 넣어 복용한다. 꽃 3~6개를 달여서 복용하면 월경 과다에 좋다.
강원도 지방에서는 뿌리나 꽃을 달여 방관염, 폐결핵, 기침, 설사, 위장장애 등을 치료하는 민간요법으로 이용해 왔다. 특히 강원 정선의 산간지역 주민들은 열매를 술에 담가 약술로 이용하거나 새열귀 나뭇가지릏 썰어 섣달에 막걸리를 담가 입춘 날에 마시기도 했다. 이렇듯 생열귀나무는 열매, 뿌리, 꽃 등 여러 부위가 약용으로 사용해 왔다.
원광대 연구팀은 생열귀 열매가 흰쥐에서 즉각형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영국 학술지에 발표한 바 있다.
중국 동북지방에 생열귀가 많이 분포하고 있는데 이 지역 과학자들은 생열귀가 기억 획득 장애와 기억 보존 불량에 뛰어난 방지 작용이 있고, 동물 실험에서는 혈압을 떠어뜨리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생열귀의 약리작용에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중국 민간에서는 생열귀를 야리작용에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중국민간에서는 생열귀를 강장 음료로 사용하며, 소화불량, 위통, 월경불순 등의 치료에 활용하기도 한다. 꽃은 향기가 강해 방향유를 채취해 향수 원료로도 사용한다.
해당화 전설
옛날 한 연인이 사랑을 속삭이며 바닷가를 걷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큰 파도가 밀려와 두 사람을 덮쳤다. 남자는 여인을 물 밖으로 밀어내고 자기는 그만 빠져 죽고 말았다. 갑자기 사랑하는 이를 잃은 여인은죽은 남자 친구의 시신을 끌어 앉고 슬피 울었다. 그 눈물이 남자의 몸에 닿자 그 자리에 분홍빛 해당화가 피었다고 합니다.
해당화 전설
옛날 고려시대에 한 소녀가 어린 동생과 함께 살고 있었는데, 권세 있는 집안의 딸이었지만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아버지가 죽음을 당하자 집안이 몰락하였고, 어머니 마져 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어 둘만 남겨졌다.
그 당시 원나라의 지배를 받고 있는 시대라 매년 공녀와 금은 보화를 원나라에 받쳐야 만 했는데 그 소녀가 불쌍하게도 공녀로 뽑히고 말았다. 어린 동생이 울면서 누나를 실은 수레를 따라 가려고 했다.
산을 넘고 물을 건너서 수레는 쉬지 않고 가고 그 어린 동생은 있는 힘을 다해서 수레 뒤를 따라 갔다.
몇 일을 쫓아가던 어린 동생은 힘이 빠져 바닷가 모래밭을 지날 때쯤 힘없이 쓰러지고 말았다.
그 후 정신이 든 동생은 누나가 탄 수레가 보이지 않자 목 놓아 누나를 부르다가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 모래밭에서 붉은 해당화가 피어났고 그 어린 동생의 넋이라고 사람들은 생각 했다고 한다.
해당화주
약주 담그는 법
1. 약효는 해당화 꽃과 뿌리, 열매 등에 있다. 꽃과 열매는 5~7월 사이에 채취하고 뿌리는 연중 수시로 채취할 수 있다. 꽃은 신선한 것만을 골라 쓰고 열매와 뿌리는 그늘에 말려서 쓴다. 해당화는 일반 약재상에서 판매하지 않는다. 필요시에는 오염되지 않은 바닷가에서 자생하는 것을 직접 채취하여 쓴다.
2. 말리지 않은 해당화 꽃잎 250g 또는 말린 뿌리 180g 정도를 알콜 도수 30도 이상의 소주 1.8l에 넣어 밀봉한다.
3. 햇빛이 닿지 않는 해당화 꽃잎 3~4개월, 열매는 5~6개월, 말린 뿌리는 6~8개월 정도 숙성 시킨다.
4. 뿌리는 숙성시킨 후 그대로 두고 마시며, 꽃과 열매는 찌꺼기를 걸러내어 보관해 두고 마신다.
복용방법
1. 보 간(補肝)
보간 : 소주잔 한 잔을 1회분으로 하여 1일 1~2회씩 20~25일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2. 통 경(通經)
오줌소태나 초경이 시작될 때 심한 통증이 오는 경우에는 소주잔으로 1잔을 1회분으로 하여 1일 1~2회씩 5~10일 정도 공복에 마신다.
3. 혈 폐(血閉)
아직 폐경시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월경이 멎는 겨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소주잔 1잔을 1회분으로 하여 1일 1~2회씩 5~10일 정도 공복에 복용한다. 만약 혈폐가 심할 경우에는 20일 정도까지 복용한다.
부의사항
장복해도 해롭지 않지만 3~5일에 하루 정도는 쉬어가며 복용하다가 치유되는 대로 중단한다.
비자연적인 식품, 육류, 밀가루, 기름에 튀기거나 익힌 음식, 커피, 담배 등을 삼가한다
[출처] 바닷가에서 곱게 핀 해당화, 전설|작성자 배우며실천하는농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