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전하는 말
김 익 택
사람이 아름다운 날은
슬프지 않아도 눈물이 난다
베란다 화초가 감사하다는 말은
꽃을 활짝 피어서 아니라
내 안의 고통을 짜내어
잎에 꿀을 만들어 놓는 다는 것이다
사랑하면 그 몇 배를
사랑하는 강아지에게
너도 나도 실천하는 진실을 배워야 한다
사랑한다는 말
돈 드는 것 아니라
쉽게 할 수 있어도 어려운 말
푸른 5월은
그 해답을
새들의 소리를 빌려
바람으로 말하고
초록 잎을 빌려
빛으로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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