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있는 밤 풍경

(수로왕릉 야행축재)


김 익 택





네온 등 불빛이 

은은한

수로왕릉 담장 따라

수를 놓은 꽃들의 

빛과 향기가

신록같이 푸르다


아이는 할머니 손을 잡고

즐거워하고

어깨가 다정한 연인들의

미소는

천 년 

이 천 년의 숨결같이 아름답


사람을 가리지 않고

마음을 가리지 않고

사람 길을 비추는

등불같이


인도 파키스탄 베트남… 

가족을 위해 나를 위해

돈 벌려온 그들에게도


그 옛날 허황후 

인자한 마음인 양   

등불은 밝은 미소를 짓고

꽃들의 향기는 싱그럽다

















'꽃이 있는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이 있는 철교풍경  (0) 2018.07.08
능소화 야경  (0) 2018.06.25
염색 꽃으로 피어나다  (0) 2018.06.08
5월이 전하는 말  (0) 2018.06.05
해당화와 피는 고택   (0) 2018.05.2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