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있는 밤 풍경
(수로왕릉 야행축재)
김 익 택
네온 등 불빛이
은은한
수로왕릉 담장 따라
수를 놓은 꽃들의
빛과 향기가
신록같이 푸르다
아이는 할머니 손을 잡고
즐거워하고
어깨가 다정한 연인들의
미소는
천 년
이 천 년의 숨결같이 아름답다
사람을 가리지 않고
마음을 가리지 않고
사람 길을 비추는
등불같이
인도 파키스탄 베트남…
가족을 위해 나를 위해
돈 벌려온 그들에게도
그 옛날 허황후
인자한 마음인 양
등불은 밝은 미소를 짓고
꽃들의 향기는 싱그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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