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정 낙화놀이



김 익 택






깊고 푸른 밤

쏟아지는 별을 헤며

제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 마냥


봄 바람에 

활활 타오르는 불꽃

꽃비되어

물속으로 떨어진다


불꽃은

아주 오랜 친구를

맞이하듯

물을 포용하고


물은

꿈에 그리던  님을

포옹하듯

불꽃을 수용한다


그리하여

불과 물은

뭇잊어 그리운

님같이 하나 되어


너의 뇌리에 

내가 

빛이 되고

나의 가슴에 

네가

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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