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적
김 익 택
빛이 나무에 매달려
우주를 그리고 있다
한 바퀴 또 한 바퀴
자꾸 돌아가는 동안
시간은
기억이란 낱말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궤도 이탈은
생명을 걸어 놓고 하는 행동
그 사실 알고부터
궁금증은 발전의 족쇄가 되었다
더 힘차게
궤도를 벗어나려는 힘이 강해질 때
이성을 잃은 힘은 통제를 이탈한다
거기서부터 시작은
또 다른 세계 진입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도전은
그 나름대로 희망
현실 만족 안주는
안정과 평화는 유지 될지라도
발전의 한계
사랑 아니고 새로운 희망 아닌데
실패가 너무 아파
너도 나도
제자리에서 뱅뱅 돌고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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