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뚝방 코스모스
김 익 택
오는 사람 누군들
가리지 않고 맞이하는
함안 뚝방 길
코스모스는
향기롭다고 꺾고
아름답다고
허리를 짓밟아도
기꺼이
향기를 맞이하며 웃고 있다
꽃이 시들어
아무도 찾지 않을 그 날까지
나보다
너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사심 없는 천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