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이별

 

김 익 택

 

 

 

 

 

내 마음의 아쉬움

잊는 1년 뒤

다시 찾아 오마

 

그때 네가

맞아 줄지 모르지만

 

하고픈 말 못하고

약속 같은 것 없었지만

지금 내 마음이 그래

꽃의 전설

 

김 익 택

 

 

 

 

 

못다 이룬 사랑의 전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꽃으로 환생하여 위로하고 위로를 받는다

 

오해와 원한 사랑과 존중

각기 다른 사연으로

울다가 미쳐버리고

참다 못해 목숨을 던진

만남과 이별 삶과 죽음의 이야기

 

생의 소원과 희망

기다리다 바위가 되고 꽃이 되고

산 자의 가슴에 교훈이 되고 사랑이 되네

사랑의 속성

김 익 택

 

 

 

 

손이 떨리고 눈물이 나네요

 

그대 내 삶보다 우선 순위

그런데도 나는 그대에게 아무것 할 수 없습니다

사랑해도 사랑합니다 그 말 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그대는 나를 모릅니다

이 모순같은 가슴 앓이의 원인은

불행하게도 사랑

설렘을 알고 그리움을 알고부터

그대 향한 배려와 존중은 극 레벨

오늘도 내일도

해결 못한 숙제는 반비례가 됩니다

 

저 연분홍 연꽃은

 

김 익 택

 

 

 

 

 

저 연분홍 빛은

흙이 겨워 낸 진실을

눈으로 스며들어

내 안의 오물 삭혀

정신을 맑게 하고 있다

 

 

 

연잎에 새긴 삶

김 익택

삶의 아픔을 그려 놓았구나

그래도 피는 꽃은

순수 사랑 그 말 밖에 떠 오르지 않네

말하지 않아도 보이는 삶

너의 넒은 잎은 아픔까지

미학으로 담아 놓았네

연 잎에 고인 물을 보고

 

김 익 택

 

 

 

 

생명을 살리는 물한방울이 언제 보상을 요구하던가

생명의 일심동체인 공기가 언제 호흡을 거절하던가

소리 없는 믿음과 말없는 사랑은 태어나서 죽기까지

단 한번도 삶들 곁을 떠난 적 없다

땅에서 먹고 살 수 있는 곡물을 제공하고

그 곡물이 자라서 열매 맺기까지 태양과 바람과 비는 영양제

단 한번도 자신을 위한 삶 없다

있다면 너를 위한 끊임없는 희생 밖에

저 꽃잎에 맺힌 빗방울은

김 익 택

 

 

 

 

여자 맘

여자가 알아보는 법일까

쏟아지는 비

그대로 맞고 있는 꽃잎

아름답다 못해 처절해

 

살며시 다가가

어루만지며 위로하는

아가씨 손길

저 꽃도 알고 있을까

 

꽃잎에 맺혀 있는

눈물 같은 빗방울

툭 떨어뜨리면서

웃고 있는 걸 보면

 

그 즈음

 

김 익 택

 

 

 

내가 나를 너무 잘 알아서

양심이 용기 덜미를 잡았다

좋아해도 안 돼

사랑해도 안 돼

생각 그 외 아무 짓 하지 않아도

그래도 안 돼

내가 나를 의심하는 양심은 옳은 것인가

차라리 체념하고 말아버리는

양심의 극대치 그 끝에서

잊음 보다 좋은 잃음이 있다는 것도

그 즈음 알았다

사랑과 양심이 저울질한다는 것도

언제 사랑이 치유해주고 해결하는

스스로 내가 될 때까지 막연한 시간은 고통이어도

인내의 통

양심의 거울이 용기를 위축시킨 교훈도

그 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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