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밖 숲
김 익 택
오백년 늙버들
주름진 골마다
인자 하신
할아버지 할머니 미소같이
금빛 이끼
세월이 아름답다
그 그늘 아래 펼쳐진
천진난만하게 뛰어 노는
아이들 미소같이
보라 빛 맥문동
눈빛이 맑고 향기가 시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