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암 단풍
김 익 택
아름답다고 꺾지 마라
차마 헤어질 수 없어
참고 참았던 눈물이다
왜 붉은 냐 묻지 마라
입이 있어도 말 못해
혀를 깨문 피 멍이다
불탄다고 말하지 마라
삶 끝까지 참고 참다
터져버린 심장 혈흔이다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은 아쉽고 그립다 (0) | 2017.11.18 |
---|---|
대나무 숲 길을 걸으며 (0) | 2017.11.18 |
통도사 만추 길 (0) | 2017.11.12 |
노란 은행잎과 하얀 안개 (0) | 2017.11.12 |
통도사 계곡 만추 (0) | 2017.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