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암 단풍


김 익 택




 

아름답다고 꺾지 마라

차마 헤어질 수 없어 

참고 참았던 눈물이다

 

왜 붉은 냐 묻지 마라

입이 있어도 말 못해 

혀를 깨문 피 멍이다

 

불탄다고 말하지 마라

삶 끝까지 참고 참다

터져버린 심장 혈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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