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잎 배
김 익 택
가만 있어도
가만 두지 않는
냇가에 단풍잎들
차가운 물에
온 몸 적셔
흐르는 물 따라
마지막
가을을 그리고 있다
한 잔술 들고
죽은 영혼 달래듯
빙글빙글 돌다가
여울목 휘돌다
뒤집혀 잠수하는가 싶더니
동심을 부르는 아이
나무 잎 배
노래 되어
흐르고 흐르다
제 삶의 무게 견디지 못해
끝 없는 환
진리로 돌아간다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통도사 만추 길 (0) | 2017.11.12 |
---|---|
노란 은행잎과 하얀 안개 (0) | 2017.11.12 |
문광지 아침풍경 2 (0) | 2017.11.09 |
내 마음의 그리운 집으로 돌아가는 길 (0) | 2017.10.15 |
고향 (0) | 2017.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