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의 사랑 교훈



김 익 택








6월 땡볕

먹이 물고 날라오는 

아비 맞이하는 어미

입 맞추고 

목 비비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모습

신혼부부 못지않다


꽥꽥꽥 

한결 같은 소리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지만

그들이 주고 받는 

소리와 행동은

한폭의 그림 

한편의 시이며

각본 없는 행위 예술이다


아니 

그들이 하는 행동은

기억과 추억 속에 잠 자고 있는

그립고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회상 아니고 퍼포먼스 아니라

투명한 진실이다


알아도 못하고

하고 싶어도 하지 않는

기본적인 예의를

나 또는

무수한 사람들에게

그대로 보여주는 경종의 울림이다 












    너를 보고 있으면 생각나는 단어

하얀색은 아름답다 하얀색은 진실이다









'조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로 새끼의 삶  (0) 2018.06.16
백로 사랑표현  (0) 2018.06.16
서운암 공작  (0) 2018.06.08
서운암 스님과 공작  (0) 2018.06.06
새들은 그림을 그리며 날아간다  (0) 2018.01.0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