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의 서정
김 익 택
보름달을 벗을 삼아
날아가는
두루미 한 쌍
초연해도 아름답다
달까지 함께
걸어 가고 싶던
그 시절
다시 돌아온다면
이제는 홀로
속앓이 하지 않고
이제는 남몰래
그리워하지 않겠네
거짓말 못하는
내 눈빛
그대가 보았다면
보이지 않아도 보이는
내 마음
그대가 읽었다면
사랑이 뭔지
행복이 뭔지
아직은 잘 몰라도
그대 가슴에 내가
믿음이 되어 줄께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