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연지공원
김 익 택
벚꽃 만발한 연지공원은
즐겁지 않으면 행복하지 않고
존중하지 않으면 공존할 수 없는 삶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허파 같은 공간이다
공원 여기저기
미소 머금은 꽃들이 반기고
수원에서 분수가 노래하면
오리와 물고기들이 뛰어 노는
희망 채움 공간이다
어린이 놀이터에는
손주 웃음 소리에 할머니가 활기를 얻고
두 손 꼭 잡고 벚꽃 길을 거니는 연인들
미소에는 정미꽃이 피어나고
조깅하는 어른들은 발걸음소리
땅을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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