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톨게이트 야경
김 익 택
내 몸 속
백혈구 적혈구가 영양분을 가득 싣고
몸 구석구석으로
밤낮없이 달리듯이
저기 차들이 쉴새 없이
반도의 땅 구석구석으로 달려간다
저기 리무진 버스는 반도의 중심 서울 인천공항으로
희망 꿈 선물을 가득 싣고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 가기 위해
저기 저 트럭은 반도의 제1의항구 부산항으로
조산 자동차 반도체 전자제품을 가득 싣고
태평양으로 대서양으로 인도양으로 가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분주하게 달리 모습
소통이 꽃이다
질서가 평화다
삶이 보람차다
부지런함이 아름답다
삶이 사랑이고 사랑이 삶이다
저기 꿈을 싣고 희망을 싣고
자유가 달리고 있다
민주가 달리고 있다
경제가 달리고 있다
대동 톨게이트
김 익 택
저리가면 서울 이리가면 광주
요리가면 부산 조리가면 제주
1층 2층 3층 4층 여덟 갈래길
방향이 다르고 목적지가 다른
차량들이 아메바 같은 복잡한
목적지를 향해 바삐 달려간다
살다 보면 잊고 사는 과거같이
꼬리에 꼬리를 문 차량들은
소음만 남겨두고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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