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네치아 야경
김 익 택
산업의 그늘에
오염됐던 40십년 동안
공장 폐수
생활폐수로
강물은 썩어 악취가 진동하는
장림천
사람도 고기도 살수 없었지요
지금은
고기들이 찾아오니
사람들이 찾아오는
이름도 탈바꿈한
부네치아
이탈리아 베네치아 못지않다
밤이면 강물엔
네온사인이 춤을 추고
낮엔 어선들
오색 깃발이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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