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휜당 김굉필
김 익 택
정의가
제 아무리 단단해도
쥐도 새도 모르게
권모술수 정치 올가미
에 갇히고 나면
당할 수 밖에
정치 그 길은
순간순간 외줄타기
한걸음이 정신이고
한계단이 정성인데
바른 길 이어도
어처구니 없이
죽음으로도 이르는 길
죽음 그 길
뻔히 알면서도
사심 없는 정의와 신의로
당당하게
그 길을 걸어간 분
한휜당 김굉필
격세지감
오 백 년이 지난 오늘
학계 정계 시민
그를 배우려는 사람
그를 칭송하는 사람
발길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