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너는 알까
김익택
4계절 지나는 동안
고생 고난
너만 하는 것 아닐 터
너는
무슨 미련 그리 많아
잎마다 그렇게 붉어
눈 가진 사람
심장의 피같이
가슴 아리게 하는 일
정작 너는 알까

내가 짓는 사랑의 감옥
김익택
생각이 아무리 혼신의 정성을 쏟아도
그대가 모르면 한갓 바람
살아도 죽음 같이 마음에 병이 든다
눈 뜨고 눈 감아도 잊음 없는 기대는
내가 내 감옥을 만드는 누에고치같이
가슴에 뜨고 지는 죽음 같은 삶이다



낙엽 소리
김익택
그의 목소리는
눈 감고 들으면
뇌리에 꽃이 피고
눈뜨고 들으면
고뇌에 향기를 피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