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동백꽃에게

 

김 익 택 

 

 

 

 

아쉬움의 눈물이 저처럼

부질 없이 떨어질까

추울수록 더 단단했던 믿음은 어디 가고

온 세상은 초록으로

삶을 축복하는 봄

너는 마치

누명 쓴 사향수 머리같이

바닥에 떨어지네

춥고 어려울 때

희망의 격려 던져 주고

사라지는 너 뿐일까 마는

아껴도 모자라는 삶 봄날에

무심히 떨어지는 모습 보면

아쉽다 서럽다는 말

너 보고 하는 말 아닐까 싶다

 

 

 

 

'꽃이 있는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주 첨성대 모란  (0) 2020.05.11
사랑해도 말 못하면  (0) 2020.05.10
의신계곡 명상바위  (0) 2020.05.07
하동 악양들  (0) 2020.05.07
구포 둑 벚꽃  (0) 2020.05.0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