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연의 품격
김 익 택
넓은 잎
그 사이
살포시 내민
연분홍 미소는
천도가 넘는
불 가마에서
재 탄생한 고려청자
은은한 푸른 빛처럼
그 심오한 빛깔은
아는 만큼 보이고
관심 만큼 느낄 수 있는
품격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