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아라 연 너는

 

김 익 택 

 

 

 

  

 

나를 보라고

뽐내지 않아도

내가 먼저 찾게 되는

함안 아라연 그대는

 

화려하지 않고

수수하지 않아도

마음 한 구석에 숨어있던 

그 

아리고 아팠던 

잊고 있던 꿈 하나

 

입 다물고 있어도

머금고 있는 묵음이  

무언가 말을 하는 듯

연분홍 꽃 몽우리

백옥 빛 꽃송이

눈으로 스며들어 와


가슴을 우려 내는  

그 아련한 멋 

내 어지러움 속에 

잠들이 있던 

꿈 하나 

먼지를 털어 낸다
언제 어디서무엇으로 만났는지 모르지만남이어도 남 같지 않는 생각위로하고 위로 받지 않아도 

뿌듯한

 

그대  

고혹적인 품위는

가슴을 앓아도 

달리 알아 낼 길이 없다

 

 

 

 

 

 

 

 

 

 

 

 

 

 

 

 

 

 

 

 

 

 

 

 

 

 

 

 

 

 

 

 

 

'연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함안 아라연밭 일출  (0) 2019.08.02
함안 아라연밭 풍경  (0) 2019.08.01
함안 아라 연 품격  (0) 2019.07.25
어리연  (0) 2019.06.17
여치가 울고 있다  (0) 2018.09.2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