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신지의 연의 미학 01
김 익 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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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 ㅁ ㅅ ㅇ ㅌ
하트 별 클립 삼각형 사각형 마름모 원
그곳에 가면
하늘이 말하고
빛이 그림을 그리는
언어가 있다
그곳에 가면
보고 있는 사람
시각에 따라 달라지는
바람이 말하고
물결이 시를 짓는
노래가 있다
그곳에 가면
보고 있는 사람
생각에 따라 달라지는
물그림자가 유희를 이야기 하게 되고
그곳에 가서
저녁 노을을 보고 있노라면
누구나
노스텔지어가 되어
글을 몰라도 학문을 탐구하게 되고
그림을 몰라도 기하학을 논하게 된다
혼신지의 연의 미학 02
김 익 택
말라 비틀어진 그대로
허리가 꺾어진 그대로
죽어서도 거짓 없는
알몸 그대로
도형으로
그림으로
문자로
사람사람 가슴에
의미를 심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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