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약속 - 2
김 익 택
곤두박질 쳐도
이내 평정 심을 찾는 파도같이
내가 나를 실망 하는 일은 접어두자
소수가 다수를
이기는 일
우겨서 되는 것 아니라
정의를 믿는 것이지
잠 자고 있어도
누가 알고
침묵해도
누가 알아주는
추상 같은 진리를 믿는 것이지
시끄러움 속에서도
고요한 나를 찾아
가까이 있는 나를
이해하고 사랑하고
먼 곳에 있는
나를 찾아
보듬고 다듬어
또 다른 나를
개발하는 것이지
새해는···
동해의 태양은
김 익 택
영하 13℃ 새벽
동해의 태양은
손대면 타버릴 것 같은
용광로
찬란하게 붉다
날마다 생명
날마다 사랑
날마다 희망
날마다 생성
물을 태우고
바람을 태우고
세상 모든 것 다 태워
생명의 기원을 생성하는
삶의 불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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