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의 바람
김 익 택
세상 사람들 모두
부자 되세요
무더운 한 여름
세상에
더 없는
큰 웃음 주더니
시원한 가을
세상에
다시 없는 많은 씨앗
아낌없이
나누어 주는 그대
세상 많은 사람들은
그대를 닮고 싶어
늘 곁에 두고 싶은가 보다
해바라기 단상
김 익 택
해바라기 꽃의 속내를 모르겠다
온종일 해바라기하다
마지막은 버림받듯
말라가는 모습을 보면
목적 달성
아니면
삶에 지쳐서
이유가 전자이더라도
초췌한 것은 싫다
태양을 기다리고
태양을 숭배한 결과가
자책하듯 실망하듯
고개를 푹 숙인 채
서 있는 모습이
모든 삶이 철들면
고개를 숙이는 법 아니지 않는가
사모가 지나쳐서
스스로 자초하는
모습 아니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