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지나칭칭나네


김 익 택 

 

 



 

꽹과리 소리가

구름을 들었다 놓으면

징 소리가

바람을 막았다 풀어 놓고

북 소리가

심장을 멈추었다 놓으면

상모가 하늘을 감았다 풀어 놓는다

너는 땅

나는 사람

그대는 하늘

꽹과리 징 북소리가

하나 되어 심장을 울린다

고마움이 깊으면

땅도 알고 하늘도 아는 법일까

사람이 웃으니

땅이 웃고 하늘이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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