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읍성 꽃자리
김 익 택
그 집의 정원은
사람이 꽃이고
꽃이 사람이다
그 집에 정자는
추억의 책장
저마다 끄집어내는
옛 이야기는
아픔도
웃음 꽃 되어 향기롭다
그 집에서 거닐면
누구나
그림의 주인공
그 집에서 생각나는 언어는
시 아니면 노래
가슴이 가만있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