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성대 모란의 꿈
김 익 택
아 저렇게 부드럽고 고운 빛은
아마도
4월 신부 부푼 마음은 아닐까
아니면
여기저기 흔적 있어도 보이지 않는
그 옛날 여왕 정신적 모럴일까
성찰하면 성찰 할 수록 더
알 수 없는 깊은 색의 미학을
눈이 묻는데 마음이 대답 할 수 없다
없어도 있는 향기같이
찾지 않는 벌 나비 본 것 같이
그대 미학에 취해
나 오늘 바보가 되어도 행복하다
모란의 자태
김 익 택
연 초록이 세상을 뒤엎고
노랑 빨강 하양 보라
튜울립이 시기하는 날
담 모퉁이에 오롯이 자리잡은 모란
일년 가족을 지키는 장독을 위로하듯
시기해도 위축되지 않고
오롯이 피어 있다
쓸모 없어 비워둔 자리라
장엄 위엄 없어도
기쁨으로 메우고 사랑으로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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