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돌 속에

 

김 익 택

 

저 돌 속에 그려진 산수화 한 폭

오랜 옛날 선비 흙으로 돌간 뒤

영혼이 심어 둔 염원일까

무어라 말 할 수 없는 이끌림에

가슴이 뜨거워진다

 

억겁에 세월 아니면 변치 않는

이 땅의 산하의 아름다움을

왜 돌에 새겨 놓았을까

 

침묵 그 의미와 상통하는

예술의 영원성

DNA도 바꿀 수 없는

정신을 심어 놓았을까 그 의미 생각하면

전신에 전율이 일어난다

 

 

침묵의 믿음

 

김 익 택

 

 

발길에 체이는 수많은 돌

내 맘을 움직이는 돌 많지 않습니다

돌은 단 한번도

사랑한다 좋아한다는 말 하지 않고

관심 주지 않지만

내 마음의 스승이 되는 돌은

믿음과 곧음의 덕을 침묵으로 가르칩니다

씻고 닦고 보면 새로운 미학은

몸과 마음 헹구는 다름 아닙니다

평생 편치 않는 굳은 마음 있다면

그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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