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돌 속에
김 익 택
저 돌 속에 그려진 산수화 한 폭
오랜 옛날 선비 흙으로 돌간 뒤
영혼이 심어 둔 염원일까
무어라 말 할 수 없는 이끌림에
가슴이 뜨거워진다
억겁에 세월 아니면 변치 않는
이 땅의 산하의 아름다움을
왜 돌에 새겨 놓았을까
침묵 그 의미와 상통하는
예술의 영원성
DNA도 바꿀 수 없는
정신을 심어 놓았을까 그 의미 생각하면
전신에 전율이 일어난다
침묵의 믿음
김 익 택
발길에 체이는 수많은 돌
내 맘을 움직이는 돌 많지 않습니다
돌은 단 한번도
사랑한다 좋아한다는 말 하지 않고
관심 주지 않지만
내 마음의 스승이 되는 돌은
믿음과 곧음의 덕을 침묵으로 가르칩니다
씻고 닦고 보면 새로운 미학은
몸과 마음 헹구는 다름 아닙니다
평생 편치 않는 굳은 마음 있다면
그 밖에 없습니다
'시가 있는 사진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석류의 사랑 메시지 (1) | 2022.09.21 |
---|---|
매화의 눈물 (0) | 2022.03.22 |
님에게 (0) | 2021.10.24 |
동판지 얼음 꽃 (0) | 2019.12.19 |
그녀의 미소 (0) | 2019.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