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김 익 택

 

 

 

 

 

꽃잎이 피어

향기 흩날리던 봄은

반짝이는 아침 이슬같이

앗 참 하는 순간으로 지나가고

무성하게 잎 푸른 여름은

열정적인 태양같이

어이 하는 사이 지나 가 더이다

가지에 매달린 가을은

타는 저녁놀같이

언제 하는 사이 지나고

앙상한 나목 뿐인 겨울은

따끈한 군밤같이

훌쩍 지나가 더이다

그는 그런 사람

 

김 익 택

 

 

 

 

사람이 사람이어야 말 할 수 있고

사람이 사람이어야

속내를 털어 놓을 수 있듯

그를 만나면

믿음도 나 같아서

의로움만 있어

내가 나를 의심해도

그는 의심 밖에 있다

건네는 한마디의 말은

언제나 첫 사랑 같아

미덥다 못해 우쭐하고

들어주는 말은

이해를 뛰어넘어

수용하고 포용하는 그는

이룰 수 없지만

이룰 수 있는 꿈을 주고 희망을 준다

 

한때는 그대가

 

김 익 택

 

 

 

한때는 나 그대

사랑하는 마음이

 

사랑한 죄로

삶이 죽음으로

바뀌어도

기어코 사랑을 선택하는

수놈 사마귀 같이

 

사랑한 죄로

살과 뼈 다 발라 먹히는

수놈 무당거미 같이

 

내 그대

사랑하는 맘 간절했지요

 

생각이 고민을 만들 때는

 

김 익 택

 

 

 

 

아쉬움은

아쉬운 대로

그리움은

그리운 대로

거기 그대로 두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지 말자

 

마음의 고리는

만들며 만들 수록

오리무중

 

걸어가고

달려가고

날아가고

꿈이 현실 같은

가상현실의 시대

 

실패는 아파도

회복할 수 있는

희망의 빛이 드리우고

두려움은

믿음을 가리는 법

 

내가 나를

다스리려면

인내가 스승이고

긍정이 해답

그런데

매양

실천이 아쉽다

그리운 님에게

김 익 택

 

 

 

빨갛게 익은 가슴을

단풍잎에 편지를 써

바람편에 보낼까

 

외롭고 그리운 맘

구절초에 편지 써

이슬편에 보낼까

 

자고 나면 기억 없는

백지 편지를 써

서리 편에 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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