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에 외로움은
김 익 택
귀뚜라미 우는
달밤에
홀로 걷는
숙녀같이
생각 없이
가만있어도
외로움이 깊다
잊으려고
눈감으면
또다시
천 리 가는 마음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나
고요해도 쓸쓸하고
부산해도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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