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심장은

 

 김 익 택

 

 

 

저녁에 피는 꽃은

그리움이 깊은

물의 심장이 뿜어놓은 혈 헌 이다

한밤에 피는 꽃은

시간이 짧아 아쉬운

바람의 영혼이 뿌려놓은 물감이다

아침에 피는 꽃은

거듭 믿음이 새로운

태양의 손가락이 빚어낸 흔적이다

피고 지는 그 꽃의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그 의미

모르기 해도

삶의 진리는 하나

사랑이다 




 

 

 

'시가 있는 사진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은?  (0) 2017.09.20
꽃무릇의 미소  (0) 2017.09.20
이 가을에 외로움은  (0) 2017.09.20
눈 오는 날 바닷가에서  (0) 2017.09.17
달빛 종소리를 따라  (0) 2017.09.1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