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을 맞이하며
김 익 택
오늘 하루는
내가 나에게 위로 하자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쉬지 않는 육체에게
진실 성실을
보고 듣고 말하는 두뇌에게
태어나 죽을 때까지 단 한번도 쉬지 않는 심장에게
그리고
잡고 만들고 들고 노동을 해야 하는 팔에게
걷고 달리는 튼튼한 다리에게
오늘 하루
진심으로 정성으로 감사하자
영강교 물안개에게 묻다
김 익 택
노랗게 물든 단풍잎 사이로
몽글몽글 피어나는 물 안개가
내 눈에는 천국인데
저 단풍도 그럴까
저 물안개도 나 같을까
아니면
영하 물이 차가워서
매사 견디기 어려운 고통인데
감성을 가진 자의 교만일까
네가 그렇다 하여도
네 아픔을 고맙다 말 할 수 없어도
아름다움은 아름답다 할 수 밖에
오늘의 기도
김 익 택
우울해서 외롭고
괴로워서 아픔은
인내의 슬기로 해결하게 해주십시오
쌓여서 쓰레기가 되고
모여서 이기주의가 된다면
과감이 청산 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십시오
저들이 외치는 시위가
저들만을 위한 독재라면
크게 꾸짖어 삶의 진리를 깨닫게 해주소